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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월급으로 빠듯한 게 현실이기에 직장인 투잡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직장인으로 블로그를 투잡으로 하고 있습니다. 퇴근하고 또 다른 일을 한다는 게 어찌 보면 이미 슬픈 현실이지만, 투잡으로 블로그의 수익을 보면 간혹 암담할 때가 있어 직장인 투잡 블로그 수익과 현실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합니다.

 

1. 왜 투잡으로 블로그를 할까

투잡을 생각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돈을 더 벌기 위해서입니다. 아래는 제 블로그 수익입니다.

아직 이번 달 끝나려면 5일 정도 남았으니 약 20만 원정도의 수익이 예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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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잡-블로그-수익

 

수많은 직장인 투잡 중에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부류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부류는 돈 들이지 않고 집에서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퇴근하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집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블로그는 투잡으로 너무 매력적입니다. 또한, 돈을 들이지 않고 시작할 수 있다는 것도 밑져야 본전이기에 큰 부담 없이 시작하는 거 같습니다.

 

두 번째 부류는 블로그를 본업으로 전향을 위해 투잡을 하는 경우입니다. 직장이 마음에 안 든다던가 회사생활이 맞지 않다던가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대체로 퇴사를 꿈꾸고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부류에는 저도 포함됩니다.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과 직장상사나 동료들과의 마찰 없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블로그에 가장 큰 매력입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부업을 넘어 전업으로 전향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티스토리 블로그 하고 있는데요. 티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 뭐가 좋은지 보고 싶다면, 아래 글에서 확인해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티스토리 vs 네이버 블로그 장단점 비교와 추천 블로그

 

2. 정직하지 못한 블로그 수익

 

우선 제 블로그 수익이 궁금하시다면 이 전에 썼던 글에서 수익인증했으니 확인해 보셔도 좋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안타까운 현실과 수익인증

 

보통 편의점에서 일을 하면 시급으로 받기 때문에 꽤나 정직한 수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일을 많이 하면 할수록 더 많은 수익이 생기니깐요.

 

반면에 블로그 수익은 그다지 정직하지 못합니다. 애드센스 블로그 수익 기준으로 처음에 40시간을 투자해도 수익은 0인 경우가 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후에도 10시간 해도 누구는 100만 원 벌고 또 다른 누구는 1000원도 못 법니다.

 

이렇게 보면 정말 불공평해 보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블로그에는 내공이라는 게 있습니다. 어느 정도 내공이 쌓이고 중수 이상 반열에 들어가면 하루에 2-3시간씩만 꾸준히 해도 한 달에 100만 원 이상 버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저도 아직 한 달에 100만 원 벌어본 적 없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블로그가 하기 너무 싫어서 약 3개월 정도 방치하고 아무것도 하지도 않았음에도 매달 15만 원-20만 원씩 꾸준히 수익이 생겼습니다.

 

즉, 편의점 같은 곳은 반드시 일을 해야만 수익이 생기지만, 블로그는 당장에 보이는 수익은 없어도 나중에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내공이 생기면 생길수록 수익은 커지기 마련인 거 같습니다.

 

3. '꾸준히'가 어려운 블로그 현실

 

블로그를 꾸준히 한다고 고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꾸준히 하지 않는다면 고수익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투잡으로 블로그를 꾸준히 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한 달 혹은 두 달 열심히 했는데, 총수익이 1만 원 혹은 2만 원 이렇다면 현타가 오기 마련입니다. 차라리 이 시간에 최저시급을 받고 했어도 100만 원은 벌었을 거다는 생각을 하면 더욱 지치게 됩니다.

 

또한, 블로그를 투잡으로 꾸준히 한다고 누구나 쉽게 100만 원이 뚝딱 쉽게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것도 보장된 게 없다 보니 현타가 오면서 하루 이틀 안 하게 되고, 결국 이게 한 달이 되고, 두 달이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블로그를 투잡으로 포기하게 되는 게 슬픈 현실입니다.

 

사실 저도 이렇게 몇 번 포기를 하고 다시 시작한 거고 아직도 투잡으로 괜찮다는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심지어 답답한 마음에 아로스님 강의도 들어봤고 어느 정도 도움은 되었지만, 꾸준히 하지 못했기에 수익에서는 드라마틱하게 오르지 못했습니다.

 

아로스 강의 솔직 후기와 단점 애드센스 수익 100만원

 

그래서, 주변 친구나 지인들에게 투잡으로 블로그 한다는 말을 하지도 않으며, 웬만하면 투잡 블로그를 추천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블로그를 몇 번씩이나 포기하면서도 다시 하게 되는 이유는 언젠가는 회사를 떠나 전업으로 일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실낱 같은 희망으로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디지털 노마드 현실과 포기하는 이유 (개인 경험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