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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중서부에 위치한 적도기니는 145만 명도 안 되는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작은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적도에 매우 인접해 있는 국가입니다. 적도기니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국가는 아닙니다. 다만 독재국가로 간혹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으며 석유 생산으로 나름 아프리카에서는 잘 사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독재국가 - 적도기니와 대통령
한 때는 최빈국이었던 적도기니
적도기니는 과거의 스페인 식민지 영향을 받아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적도기니는 석유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주로 목재와 커피, 카카오 등을 수출했으며, 한 때 세계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습니다. 1960년대에 한국도 굉장히 가난했지만 당시에 적도기니는 최빈국인 한국의 3분의 1 정도의 경제 수준이었습니다.
지금은 나름 아프리카에서 잘 사는 국가
적도기니는 ‘1인당 GDP’ 기준으로는 아프리카에서 2-3위를 차지할 정도로 아프리카에서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2008년 기준으로 봤을 때 적도기니의 1인당 GDP가 대한민국을 뛰어넘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는 1990년 중반에 석유가 발견되었고, 2000년대 후반에 호황기를 맞이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경제의 97%가 석유에 의존하기 때문에 국제 유가에 따라서 나라의 경제가 휘청이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적도기니 대통령
적도기니가 사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장기 독재 집권을 하고 있는 대통령 때문입니다. 적도기니의 대통령 이름은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로 한글로 무려 15글자로 너무 길기 때문에 보통 ‘적도기니 대통령’이라고 부릅니다.
세계 최장기 대통령 재임기간 기록 보유
적도기니 대통령은 1942년 생으로 2022년 11월 기준으로 만 80세입니다. 2022년 11월 26일 만 80세의 나이로 대선에 승리하여 6선 달성에 성공하여 7년 임기를 다시 보장 받았습니다.
1979년 8월 쿠데타로 집권한 현재 적도기니 대통령은 43년 이상 독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 최장기 대통령 재임기간을 기록하고 있지만, 7년 임기를 보장받으면서 기록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가 보는 적도기니
적도기니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북한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빈부격차와 부정부패는 적도기니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눈에 보이는 1인당 GDP는 높지만, 실제 국민의 80%의 하루 생활비는 한국돈으로 2500원도 되지 않습니다.
또한 부패인식 지수 조사에서 180개 국가 중에서 17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매번 대선 때마다 90% 이상의 몰표를 얻는 것만 봐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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